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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차한살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26-10-15 09:4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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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윤신은 미술관에 없다' 스틸컷. 모은 발 프로덕션
"건강하게 내 작품을 정말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가는 게 제가 원하는 겁니다. 끝까지 하겠습니다."
아흔한 살 조각가 김윤신의 말이 끝나자 객석에서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작가는 "105세까지는 작업을 쉼 없이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도 말했다. 나이를 잊게 하는 열정이 묻어나는 발언이다.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김윤신은 미술관에 없다' 상영 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작가는 예술을 향한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 이 영화는 김윤신의 삶과 작업을 담은 임선애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로 이번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작업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건 정신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건강해야 하니 밥도 잘 먹어야 한다. 나의 영이 내 생각과 하나가 돼서 작업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평생 독신을 고집한 작가에게는 40여 년간 그의 곁을 지켜온 제자이자 조력자가 있다. 김란 김윤신미술관 관장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때 김 관장은 작가에게 "밥만 먹을 수 있으면 일을 하라. 내가 선생님이 일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작가는 "그 음성이 하느님이 나한테 하시는 것같이 들렸다"고 회상했다.
영화에는 김윤신의 파란만장한 삶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49세에 아르헨티나로 떠난 그는 나무와 원석을 깎는 작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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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에 묫자리를 정해놓고 작품도 함께 묻으려 했다. 그런 그가 2024년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에 초청되고 상업화랑 두 곳과 전속계약을 맺기까지의 여정이 스크린에 담겼다.
주름진 손으로 전기톱을 쥐고 거대한 나무를 거침없이 깎는가 하면 새벽 2시까지 그림을 그리는 일상도 놓치지 않는다. 침대에 누워 유튜브로 권투 경기를 보거나 서류상으로도 '딸'이 된 김 관장과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는 인간 김윤신의 면모가 드러난다. 작가는 "최근에는 한국의 소나무를 조각하고 있다"며 "조각 위에 채색하는 '회화 조각' 연작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5일에는 서울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고 2024년 귀국 후 제작한 신작을 선보인다.
기를 보내던 때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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