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취업자 현황/그래픽=이지혜


저출산에 국내 사업 확장 한계에 다다른 교육기업들이 베트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한국어 수요가 급증한데다 평균 연령이 32세에 불과해 앞으로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다만 교육사업은 현지 특성이 강한 만큼 얼마나 K브랜드를 강화하느냐에 업체들의 미래가 갈릴 것으로 평가된다.
2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달 초 베트남 달랏·호치민 지역에서 현지 주요 5개 교육기관과 교육 협력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 △예르생 달랏대학교 △달랏대학교 △휴텍대학 온라인골드몽 교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사이공한글학교 등에 한글·한국어 교육 교재와 디지털교육플랫폼(아이스크림S) 공급이 핵심이다.
하노이한국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한국어학과가 설치돼 있는 베트남대학은 모두 48곳으로 학생 수는 2만7222명에 달한다. 추가 개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한국에 베트남 취업 인구가 릴게임추천 늘면서 활용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취업 베트남인은 12만3000명으로 한국계 중국인(34만1000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법무부가 외국인 유학생의 요양분야 취업을 허용하면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딴 1호 외국인도 베트남 출신이다. 정부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을 선정하는 등 외국인 취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릴게임사이트추천 아이스크림미디어 관계자는 "수요 대비 한국어 수업자료가 부족해 교과 자료도 수입해 번역하는 수준"이라며 "아이스크림S는 동영상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교원들이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생도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와 베트남 내 한국어 교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계 백경게임랜드 약을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 교재를 개발 완료하고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선생은 국내에서는 영어교육 전문 기업이지만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베트남에서 수요가 높은 한국어 교육에 먼저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하노이 국립외대는 베트남 교수진이 집필하는 최초의 대학생용 한국어 교재를 개발하고, 윤선생은 이를 감수, 저작권을 갖고 현지에서 교재를 우주전함야마토게임 판매, 유통하게 된다. 윤선생 관계자는 "한국어 교재 개발에 투자하고 판권을 소유하는 형태"라며 "현지 출판사 등과 협력해 유통하고, 영어 교육 사업도 추후 기회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콘텐츠로 도전한 기업들도 있다. 유·초·중등 영어교육 기관인 YBM ECC는 내년 3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문을 열 영어유치원(유아 영어학원 종일반)에 프로그램과 교재를 공급한다. 이 영어유치원은 베트남에서 일대일 방문학습 솔루션 '투디'(Tudy)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기업 야호랩이 대원칸타빌과 공동설립하는 곳이다.
다만 교육 분야는 각 나라마다 입시 체계 등이 달라 본격적인 사업 확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의 태국 법인인 '태국 메가스터디'는 올해 1월 태국 전체 수학 1위 강사인 포(P'oh)와 온·오프라인 계약을 체결하고 고등부 교육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투스교육의 자회사인 단비교육은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스마트 교육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투스교육은 비상장사로 내년 3월에 감사보고서에 올해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 교육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많은 교육 기업이 앱 개발에도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라며 "가장 강점이 있는 한국어 교육에서 성과를 내야 추후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