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렇다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과 중국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평가가 엇갈릴 수 있는데, 먼저 워싱턴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 강영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이 끝나고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1-워싱턴】 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끝나고 귀국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아주 훌륭한 회담이었고, 점수로 평가하면 10점 만점에 12점이라며 매우 흡족해했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한 정치적 실리를 챙긴 회담이었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거듭 문제 제기해온 합성마약 펜타닐 문제와 관련, 중국이 차 바로바로론 단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자신의 주장에 합리성을 부여받은 셈입니다.
또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다시 수입하기로 했다는 대목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지지층을 챙긴 회담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2】 트럼프 대통령은 웃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한준 특파원! 시진핑 주석은 어떤 카드 할부 수수료 반응을 보였습니까? 다소 불편한 기색이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기자2-베이징】 네, 그렇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도 살펴본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을 때 시진핑 주석의 모습을 보면 뭔가 편하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적극적으로 들이밀고 등까지 두드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시 주석은 몸 일용직주5일제 을 살짝 빼는 모습이었습니다.
표정도 옅은 미소만 지었을 뿐 사실상 굳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끊임없는 공격을 방어해 왔던 시 주석이니 만큼, 앙금이 100% 해소되진 않았다는 것을 표정으로 보여준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반영하듯,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 대부금융 을 향해 뼈 있는 말을 던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강대국으로서 세계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책임이 많다"며 "전 세계가 우리 견해에 대한 질문을 기다리고 있다"고 꼬집은 겁니다.
【질문3】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네요. 강영구 특파원! 미국 내에서 평가는 어떻습니까. 트럼프 대통령과 고등학교 급식비 는 다를 수도 있는데, 미국 내부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3-워싱턴】 네, 트럼프 대통령과는 온도차가 있습니다.
일단 미국 언론들은 이번 합의로 몇 개월 간은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구조적 돌파구를 마련했다기보다는, 전술적 중단이나 일시적 긴장 완화 정도라는 평가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얼마나 구매할지 정확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희토류 수출 통제 등도 매년 재협상 돼야 한다는 점에서 불씨가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대만 해협의 긴장이나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이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도, 언제든지 미중간의 갈등의 점화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4】 그렇다면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만족하고 있나요?
【기자4-베이징】 네, 시진핑 주석의 굳은 표정과는 달리, 중국은 미국의 공격에 맞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분위기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한 발언이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를 '넓은 바다'라고 표현하며, 탄력성과 잠재력 또한 모두 크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어도 이에 대응할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CCTV와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언론들도 이번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하루종일 보도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내에선 미국의 관세 인상 카드를 무력화한 희토류의 위력을 실감하며, 향후 미국과의 전략경쟁에서도 계속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강영구 기자 / ilove@mbn.co.kr ]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촬영: 윤양희 / 워싱턴 허옥희 / 베이징 영상편집: 이주호·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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