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이란 대 카타르의 경기시작 전 한 이란 관중이 응원을 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이란이 조추첨 행사 자체를 보이콧하는 초강수를 던지며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28일(현지시간) 이란축구협회가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내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조추첨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바다이야기사이트 이란축구협회는 “비자 발급 절차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고 이는 더 이상 순수한 스포츠 문제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이란이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올라갔던 1978년 이후 단 한 번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태를 ‘전례 없는 사건’으로 규정했다.
문제는 조추첨 불참이 단발적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 본선 한국릴게임 참가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란 대표팀이 내년 월드컵 본선 경기마저 뛰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공포가 퍼지자 협회는 “참가 자격을 포기하지 않는다. FIFA가 비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히며 급히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팬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올해 1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출범한 뒤 ‘최대 압박’ 기조로 급속히 얼어붙었다. 특히 미국이 6월 이란 이스파한·포르도·나탄즈 핵시설을 폭격하며 양국 긴장은 최고조로 치달았고 수개월 이어지던 핵 협상도 중단됐다.
정치적 갈등이 이제 월드컵 무대까지 번지면서 “정치가 축구를 삼켰다”, “이게 진짜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사건 아니냐”는 비판이 야마토통기계 쏟아지고 있다.
조추첨식이 한 나라의 정치·국제 갈등 때문에 흔들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축구계는 이란이 끝까지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할 경우 FIFA가 화상 참석 등의 대안을 마련할지, 아니면 더 큰 파장이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기자 admin@reelnara.info 야마토통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