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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지었다. 나와야하는 은근히 척 보일 향했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외로움과 궁금증이 제 창작의 원동력입니다.”



박천휴(오른쪽) 작가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주간 2025’ 프로그램 ‘생각보다, 생각만큼’에서 자신의 창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한국 창작자 최초로 미국 토니상을 수상한 박천휴 작가가 ‘어쩌면 해피엔딩’이 탄생한 대학로를 찾아 예술과 창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 작가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 프라임모기지 가의집에서 열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문학주간 2025’ 주제 스테이지 프로그램 ‘생각보다, 생각만큼’에 출연해 약 70분간 창작을 하게 된 계기, 토니상 수상 이후의 근황 등을 전했다.
김현 시인이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에서 박 작가는 인생에서 첫 창작을 한 순간으로 7세 때 기억을 꼽았다. 그는 “외로움을 느끼며 집 앞 공터에 동탄2신도시 분양권 나가 외로움을 어떻게 해소할까 생각하다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던 노래를 카세트테이프 녹음기로 녹음했다. 일종의 자작곡이었다”며 “처음으로 무언가 창작을 했다고 생각한 상징적인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박 작가에게 창작은 외로움 같은 자신의 감정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다. 박 작가는 “무언가를 쓰기 위해선 내 감정이 왜 이렇 대부중개업자 고, 내가 무슨 고민을 하는 것인지 마음을 들여다봐야 한다. 나만 이런 감정을 느끼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끊임없이 물어보게 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외로워야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천휴(오른쪽) 작가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재무계산기 추천 열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주간 2025’ 프로그램 ‘생각보다, 생각만큼’에서 자신의 창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자로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으로는 중학교 2학년 때 전국 시조 백일장에 나가 장원을 받은 사연을 얘기했다. 그는 “가수 김동 발급기관명 률, 이적의 가사를 합친 것 같은 처연한 시조였는데 장원을 받았다. 지금도 부모님 집에 가면 그때 쓴 시조가 있다”며 웃었다.

토니상 수상 이후 박 작가는 TV 예능 출연과 패션지 화보 촬영, 강연 등으로 대중과 활발하게 만나고 있다. 그는 “일종의 자료 조사처럼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은 어떤 캐릭터인지, 그리고 이런 낯선 상황에 던져진 내 감정은 어떤지 살피기 위해 ‘도장깨기’ 하듯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작자로서 최근 관심 있는 화두는 ‘크로스컬처’(서로 다른 문화 간의 교류)다. 그는 하이브의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 멤버로 한국과 캐나다 이중국적을 가진 마틴을 언급하며 “한국어가 모국어인 가수가 영어로 가사를 쓰고 북미 지역의 문화에 맞춰 비트를 만드는 걸 보면서 지금 K팝이 위치한 지점에 대해 생각한다”면서 “문학에서도 ‘크로스컬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 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 가장 좋아하는 문장으로 ‘어쩌면 해피엔딩’의 주인공 올리버와 클레어가 이별을 앞두고 나누는 마지막 인사 “내 문을 두드려줘서 고마웠어 / 문을 열어줘서 고마웠어”를 꼽았다. 그는 “내가 만들고 싶은 예술은 메타포다. 우리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창작물에 담긴) 상징을 통해 각자의 삶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예술이다”고 강조했다.



박천휴(오른쪽) 작가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주간 2025’ 프로그램 ‘생각보다, 생각만큼’에서 자신의 창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은 사회를 맡은 김현 시인.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장병호 (solan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