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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 총선을 나흘 앞두고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남성들과 이스라엘군 간 총격전이 벌어져 총격전이 발생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사망한 이들이 이스라엘 군인이라는 。에서 총선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날 서안지구 남부도시 헤브론 인근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이 권총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채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검문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아슈켈론 출신의 론 요나탄 로이트만 하사(23)와 호드하샤론 출신의 유발 샤이 스빌렘 병장(20)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군인 3명도 부상했다.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 이스라엘 응급의료기관인 마겐다비드아돔(MDA)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5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예비군 대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공격범들이 기상 상황을 이용해 발각되지 않은 채 검문소에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왈라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에 가담한 2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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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된 이들은 하무다 주아바(27)와 피라스 주아바(27)로 헤르본 출신의 같은 집안사람으로 알려졌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장병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더 큰 규모의 공격과 민간인 및 보안군의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테러범들이 이용한 차량에서 다량의 탄약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추가 가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오는 27일에 있을 이스라엘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서안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을 예고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약속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총리실이 공개한 영상에서 "국방장관과 나는 1967년 6일 전쟁 이후 전례가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요르단강 서안지구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은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으며, 실행 시。은 우리가 결정할 것이다. 작전은 곧 실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령하고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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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우선 범인들의 출신 지역을 파괴해 완전히 바꿔놓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실상 테러 조직의 거。인 난민촌에서 적용했던 성공적이고 강력한 작전 방식을 이곳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집마다 수색하면서 무기를 제거할 것"이라며 "모든 테러 기반 시설도 찾아내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도로변에 허가 없이 지어진 주택들도 철거하겠다며 이들 주택이 "우리 군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총격 사건 발생 후 모든 정치 행사를 취소하고 서안지구 전체에 대한 봉쇄를 지시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안보 당국 지도부와 상황평가 회의를 열어 헤브론을 즉각 봉쇄하고, 서안지구 전역에 대한 전면 봉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 군은 테러를 저지하기 위해 작전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대규모 검거 작전을 잇달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하마스 테러범들과 이들을 배후에서 사주한 자들을 추적할 것"이라며 "너희에게 안전한 은신처는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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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군 장병들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모든 이스라엘 국민과 마찬가지로 부상자들의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해체하고 비무장화해야 하며, 테러 기반 시설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해체하고 무기를 압수하며 테러범들을 제거하기 위해 요르단강 서안지구 전역에서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벌이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했던 것과 똑같이 해야 한다. 차기 정부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요구하고 실행해야 할 조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번 공격은 우리 국민을 상대로 계속되고 있는 범죄와 잔혹한 공격에 대한 자연스럽고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지는 않았다.
최근 서안지구에선 불법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 행위가 발생한 데 이어 팔레스타인인들의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정착민들은 서안 올리브 수확 현장을 방문하러 온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외교관들의 차량 행렬을 습격했다. 팔레스타인 농민들에 대한 폭력을 취재하던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소속 사진기자도 정착민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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